KDB산업은행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털 자회사를 세워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올해 안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직접투자 및 펀드출자 업무를 할 수 있는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현지법인은 실리콘밸리에서 현지투자자 및 스타트업과 네트워킹 활동을 강화해 앞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나스닥 상장 등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창업가 및 엔지니어, 벤처캐피털 및 대기업들과 활발하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진출 때 교두보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산업은행은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법인 설립을 위한 개설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장병돈 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번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설립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유니콘기업 육성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산업은행은 투자자이자 성장 지원 파트너로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스케일업을 도와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더욱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2016년부터 국내 벤처 생태계와 해외 벤처캐피털을 연결하기 위해 해외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글로벌파트너십펀드(GPF)를 운영하고 있다.
또 벤처투자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를 만들어 지금까지 1300개 기업의 IR(기업설명회)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313개 기업이 1조8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KDB 넥스트라이즈’를 열고 있으며 창업 초기기업을 돕기 위한 ‘KDB 넥스트원’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