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기 GS리테일 상무(오른쪽)와 정원진 LG전자 상무가 인공지능 배송로봇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GS리테일 > |
편의점 GS25가 LG전자와 손잡고 인공지능 로봇으로 편의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GS리테일은 LG전자와 손잡고 고객이 주문한 GS25의 상품을 로봇을 통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8월에 GS25 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하고 10월부터 GS25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오류 수정 등의 보완작업을 통해 올해 서비스 도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객이 카카오 주문하기 모바일앱을 통해 GS25 상품을 배송주문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싣고 건물 층을 입력한다.
이후 로봇은 스스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에게 전달한다.
배송서비스를 맡는 로봇에는 인공지능, 초음파 센서, 자율 주행 기능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의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 높이 130㎝이며 몸체에는 3개의 서랍이 있어 최대 15㎏ 중량의 상품을 실을 수 있다.
자율주행 배송업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도난, 분실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잠금장치도 적용됐다.
머리 부분에는 모니터가 장착돼 상품을 배송할 때 주문자와 만나면 자동 잠금장치 서랍을 열도록 만들었으며 안전사고에 대비한 긴급 정지장치, 안전범퍼 등의 사양들이 적용됐다.
GS리테일은 로봇 배송서비스를 고층 오피스 건물에 입점한 GS25 매장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바쁜 직장인들이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점심시간에 주문했을 때 활용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2018년 9월 스마트스캐너가 도입된 무인형 GS25, 2020년 1월 계산대 없는 미래형 GS25, 2020년 6월 드론 배송시스템 시연 등에 이어 이번 로봇 배송서비스까지 도입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변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기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상무)은 “초간편, 언택트(비대면)를 지향하는 뉴노멀 소비 트렌드를 혁신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미래형 GS25의 서비스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오프라인 플랫폼의 강자인 GS25가 각종 첨단기술들을 융·복합해 그동안 없었던 고객경험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