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7-28 15: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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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 및 고용위기의 책임을 제주항공에게 돌렸다.
이 의원은 28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도당위원장 출마 기자간담회를 여는 자리에서 이스타항공 매각 무산과 관련해 “이스타항공이 고용위기 상태가 된 데 창업자로서 송구하다”며 “지금은 회생하고 좋은 투자자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전북도의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불이 났으니 불부터 꺼야한다”면서 “도민과 임직원들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최선을 다하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이 위기를 맞은 데 제주항공의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말대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과 인수합병을 거부한 행위는 ‘먹튀’”라며 “이스타항공 임직원의 편에서 보면 인수합병에 나선 제주항공이 실사하고 가격 조정까지 했는데 ‘노딜’을 선언한 데 어이가 없었을 것이고 전형적 ‘먹튀’ 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이 정상화되기 위한 플랜B와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제가 논란을 없애기 위해 지분을 헌납했고 그동안 경영자가 있어서 한발 비켜서 있었다”며 “경영진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음주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와 함께 ‘이스타항공 살리기’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위원회 및 당원들과 소통을 잘해 ‘원팀’으로 성과를 내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