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분석해 불량품을 찾아내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화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 자동차부품 생산기업 화신과 ‘인공지능 바탕 스마트팩토리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 SK텔레콤 로고.
SK텔레콤과 SK플래닛, 화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향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품을 찾아내는 ‘음향 방출(AE) 솔루션’을 개발해 생산현장에 적용한다.
세 회사는 화신의 생산공장에서 음향 방출 솔루션을 고도화한 뒤 국내와 해외 스마트팩토리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화신의 언하, 봉동 공장에 음향 방출 솔루션을 도입한다.
기존 불량품 검사는 작업자가 모든 완성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법은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불량 확인에 차이가 발생해 균등한 품질 유지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특히 불량품이 발생하더라도 원인 파악이 어려워 작업자들의 경험에 의존해 생산 과정을 조정했다.
SK텔레콤은 음향 방출 솔루션을 활용하면 모든 완성품에 철저한 검사가 가능해 생산효율이 높아지고 물품의 품질도 균등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음향 방출 솔루션 적용으로 화신이 생산원가 역시 한 해 수백억 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 화신은 음향 방출 솔루션을 국내와 해외 제조사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로 개발해 스마트팩토리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최낙훈 SK텔레콤 Industrial/Data 사업 유닛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5G,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 역량이 국내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국내 제조업계와 상생 및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