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3국의 공동 관광청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5회 한일 재계회의에서 한중일 동북아시아 3국의 공동 관광청 설립과 청소년 교류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개발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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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한일 재계회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가 공동 개최했다. 박 회장은 전경련 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유럽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33개 유럽국가가 공동으로 유럽 여행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해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 5억8천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유럽을 방문하는 데 일조했다"며 3국 공동 관광청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일뿐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한 동북아시아 3국이 공동 관광청을 설립한다면 외래 관광객 증대는 물론이고 3국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한일 양국 청소년의 인적 교류가 앞으로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양국 학교 간 자매결연 확대와 대규모 수학여행 추진 등 청소년의 상호 교류에 적합한 맞춤 프로그램을 국가정책적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