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 시리즈를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넥슨이 흥행 가능성이 높은 복고게임 신작을 내면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엔씨소프트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81만 원을 유지했다.
23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8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넥슨 ‘바람의 나라: 연’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레트로(복고)게임 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엔씨소프트의 투자매력이 낮아졌다고 봤다.
바람의 나라: 연은 넥슨 옛 게임 ‘바람의 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15일 출시됐는데 2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매출 2위까지 올랐다.
그동안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은 한 계단 내려갔다. 다만 ‘리니지M’은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M, 리니지M 역시 엔씨소프트의 고전 게임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연구원은 “바람의 나라: 연은 원작의 IP 영향력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리니지 매출에도 일부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매출 2조7342억 원, 영업이익 97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60.7%, 영업이익은 10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