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대그룹 총수 선호도 조사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19~20일 이틀 동안 실시한 ‘월간 10대그룹 총수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21.3%의 압도적인 선호도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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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국내 10대 그룹 회장 또는 오너 가운데 가장 좋아하거나 호감이 가는 사람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사람이 이 부회장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9월부터 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부회장의 선호도는 9월과 비교하면 소폭(1.1%포인트) 하락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8.6%로 2위에 올랐다. 지난달 조사에서 정 회장은 4위였다.
반면 지난달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던 정몽준 전 현대중공업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무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4위(7.4%)로 내려앉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7.5%의 선호도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3위를 유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오른 6.6%로 5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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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9월보다 1.8%포인트 상승한 4.9%로 6위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3계단 상승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3.3%로 7위를 유지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위로 올랐다. 신 회장은 9월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는데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순위가 오히려 2계단 올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구룹 회장은 각각 9, 10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 모두 지난달보다 3계단씩 순위가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19~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