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실적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진행상황에 따라 크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적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해결이 우선”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놓고 확실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재협의가 이뤄지거나 인수가 무산되는 상황 모두 HDC현대산업개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조건 재협의를 채권단에 제안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라 연구원은 “재협의가 진행되면 기존보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이 가능해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계약이 파기되거나 인수를 포기할 경우 정상적 밸류에이션(적정가치) 평가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올해 주택공급 목표 달성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분양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만9644세대를 분양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주택공급이 6392세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치를 지난해 공급량보다 207.3%나 높게 잡은 것이다.
라 연구원은 “상반기 주택공급은 4128세대로 목표의 21%를 달성했다”며 “주택공급 목표달성의 변수는 2515세대의 둔촌주공”이라고 바라봤다.
라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