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부발전, 운일투텍, 에코아이,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들이 2020년 6월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오운알투텍 본사에서 ‘폐냉매 회수 및 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
한국남부발전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국내기업들과 힘을 모은다.
남부발전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운일투텍, 에코아이, SK인천석유화학과 ‘폐냉매 회수 및 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경상북도 포항시 오운알투텍 본사에서 6월 중순경 체결했다고 밝혔다.
냉매는 냉각시킬 때 열을 전달하는 물질로 냉장고나 가정용 에어컨, 자동차 및 각종 냉방장비 등에 사용되며 수소불화탄소(HFC)가 주로 쓰인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폐냉매 회수 및 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운일투텍은 전국의 폐냉매 회수처 확보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맡고 남부발전은 자금지원 및 경영시스템 전수를 담당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자금 및 냉매 회수지원을, 에코아이는 감축사업 컨설팅 및 정책 대응 등을 맡는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냉매 회수·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남부발전은 최대 연 4만t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운알투텍은 이번 사업으로 신기술 및 자본유치를 통해 영업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연 12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얻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발전은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신규 냉매(HFC-410A)도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감축방법론을 개정하는 데 사업 참여기관들과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를 위한 감축사업 규모를 연 30~50만t 이상으로 확대한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더욱 다각화하고 바이오연료 사용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CCUS) 개발 추진 등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