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7월부터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의 중국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실적이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국콜마는 중국 우시 법인의 공장 가동률 상승과 주요 고객사를 통한 납품물량 증가로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의 중국 우시 법인은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확보하며 최근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법인 전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2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가 7월부터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중국 납품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이밖에 한국콜마는 2019년 하반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2020년 하반기에 나타나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콜마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87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3.4% 줄어든 것이다.
기존 고객사의 물량 감소로 국내 화장품사업은 2020년 2분기 매출 1698억 원을 올려 2019년 2분기보다 11.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주에서 사업은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아 2분기 매출 159억 원을 거둬 2019년 2분기보다 40.4%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손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최근 위탁생산(CMO)제약사업부문을 매각하고 기존의 화장품과 자회사 HK이노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업부문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