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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투자흐름 발맞춰 'ESG펀드' 내놓기 본격화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07-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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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외에서 ESG펀드를 발행하며 새로운 글로벌 투자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ESG펀드는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한 주식 및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금융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투자흐름 발맞춰 'ESG펀드' 내놓기 본격화
▲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1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ESG펀드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최근 속도를 올려 ESG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ESG펀드시장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걸음마 단계지만 미국 등 해외를 중심으로 2019년부터 ESG펀드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반기에만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종의 ESG펀드를 출시하며 국제적 투자기준에 맞춰 ESG펀드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월에 미래에셋 지속가능ESG채권펀드를, 4월에는 미래에셋 글로벌ESG사회책임투자 인덱스펀드 내놓았다.

ESG채권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최초로 발행했다. 이 펀드는 55억 원 규모로 신용등급 AA- 이상의 국내 상장사 가운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관련 평가등급이 B+이상인 기업 채권과 ESG목적발행채권를 투자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 글로벌ESG사회책임투자 인덱스펀드의 규모는 60억 원대로 7월 기준 수익률이 10%를 넘어섰다.

앞서 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글로벌X 차이나 클린에너지ETF’,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ETF’, ‘글로벌X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ETF’ 등 ETF 3종을 상장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클린 에너지ETF는 중국의 친환경기업에 투자하는 데 중점을 둔 상품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에 출시한 첫 번째 친환경 ESG펀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투자자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ESG펀드는 미국 등 해외 펀드시장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금융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드러내온 만큼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ESG펀드 판매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BMO자산운용, 이튼밴스, MFS 등 유수의 해외자산운용사들은 펀드 대부분을 ESG 요소를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

미국 펀드평가기관 모닝스타의 3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미국에는 564개의 ESG 관련 펀드가 있으며 운용자산규모는 약 1115조 원(9330억 달러)이다. 이 가운데 2019년 한 해에 유입된 자금만 24조 원(206억 달러)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ESG펀드 수요는 더욱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미국 ESG펀드에는 약 15조 원(115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국내에서도 30여개의 ESG펀드들이 운용되고 있는데 전체 자산규모는 2천억여 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ESG지표를 기반으로 한 투자의 수익성이 해외에서 입증되고 있는 만큼 국내 ESG펀드시장의 규모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롯된 3월 증시 하락장에서 ESG 펀드의 60% 이상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6월 보고서에서 “ESG펀드는 글로벌 펀드시장이 코로나19를 겪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국내의 경우 ESG펀드를 주로 구성하는 종목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 우량주라는 점에서 비대면 중심의 성장주 장세가 예상되는 하반기에 지수보다 나은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125개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국민연금이 2019년 말 책임투자 활성화방안을 발표하면서 대형 기관을 중심으로 ESG 평가를 기초로 한 투자가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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