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 4개국에서 현지 전략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9월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21일 각국의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에 브라질에서 1만5860대, 러시아에서 1만5106대 ,인도에서 4만2505대, 멕시코에서 2518대를 파는 등 이른바 브림스 4개국에서 모두 7만5989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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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2010년9월21일 공장 준공식에서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 맞춤형 모델로 개발한 소형 세단 쏠라리스를 함께 시승했다. 시운전을 마친 푸틴 총리에게 정 회장이 신차 성능과 기능 등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
이는 지난해 9월에 비해 판매량이 5.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9월 브림스시장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11.2%를 차지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는 2월에 브림스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넘어선 뒤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브람스시장의 9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9워롭다 14.4%나 줄었지만 현대차는 판매량을 5% 이상 늘렸다.
현대차의 브림스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데는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크레타, 러시아는 쏠라리스, 브라질은 HB20, 멕시코는 그랜드i1 등이 현대차의 현지 전략 차종들이다.
크레타는 9월에 인도에서 7256대가 판매돼 3개월 연속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1위를 차지했다. 쏠라리스도 러시아에서 9월 1만1006대가 팔려 3개월 연속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로 꼽힌다.
HB20도 9월 브라질에서 8889대가 팔려 GM의 오닉스에 이어 2번째로 많이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