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싼타페 신차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30일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출시행사’를 열고 더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

더 뉴 싼타페는 2018년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 현대차는 디자인 변경, 신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적용, 첨단 안전사양 탑재 등을 통해 신차급으로 더 뉴 싼타페를 바꿨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에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해 디자인을 강화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현대차가 2018년 내놓은 새 디자인 철학으로 이를 SUV에 적용한 것은 싼타페가 처음이다.

외장 디자인은 독수리의 눈을 콘셉트로 헤드램프 일체형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DRL)을 대비한 전면부를 특징으로 한다.

측면부는 전면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고 후면부는 얇고 길어진 LED 리어램프, 하단 반사판, 차량하부를 보호하는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의 삼중 가로줄을 통해 안정감을 더했다.

실내 디자인은 사용자 중심의 구조를 더욱 고려했다. 높아진 센터 콘솔은 크래시 패드부터 센터페시아, 콘솔박스까지 이어져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을 준다.

12.3인치 풀 LCD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새로 적용된 전자식 변속버튼(SBW)은 사용자의 직관적 조작을 돕는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에 차세대 플랫폼을 신규 적용하고 최적화한 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기존 싼타페보다 전장(차 높이)이 15㎜(4770㎜→4785㎜), 2열 레그룸(다리 공간)이 34㎜(1026㎜→1060㎜) 늘어났다. 2열 후방 화물용량은 기존 싼타페보다 9ℓ(625ℓ→634ℓ) 늘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더 뉴 싼타페는 현대차 SUV 최초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4.2km(5인승, 2WD, 18인치 휠 복합연비 기준)로 기존 싼타페보다 4.4% 개선됐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에 △주행 때 차로중앙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차로유지 보조(LFA)’ △저속후진 중 충돌위험을 감지하면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자동 주차 및 출차를 도와주는 ‘원격 스마트주차 보조(RSPA)’ 등 새로운 안전과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를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 등 3가지 트림(등급)으로 내놓았다.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유지 보조(LFA), 전자식 변속 버튼(SBW), 앞좌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등 주요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됐고 프레스티지는 프리미엄 사양 외에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모든 안전편의 사양이 들어간다.

캘리그래피는 프레스티지 사양과 함께 외장에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20인치 알로이 휠, 내장에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다.

차량 색상은 외장 △글레이셔 화이트 △타이가 브라운 △라군 블루 △화이트 크림 △마그네틱 포스 △팬텀 블랙 △라바 오렌지 △레인 포레스트(캘리그래피 전용) 등 8종, 내장 △블랙 원톤 △다크 베이지 △브라운 △카멜(캘리그래피 전용) △라이트 그레이(캘리그래피 전용) 등 5종으로 구성됐다.

더 뉴 싼타페 디젤 2.2모델의 판매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프리미엄 3122만 원 △프레스티지 3514만 원 △캘리그래피 3986만 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싼타페는 한층 높아진 안전성과 편의성으로 가족을 위한 차를 고려하는 고객층을 위한 차량”이라며 “더 뉴 싼타페는 중형SUV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스마트스트림 G2.5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탑재한 더 뉴 싼타페 가솔린 터보모델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