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가 중국 하이난의 시내면세점에 한국상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중국 면세시장에 진출했다.
신세계디에프는 16일 하이난면세점 안에 있는 약 4천㎡ 규모의 ‘한국관’에 신세계디에프가 한국 상품을 5년 동안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14일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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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14일 중국 하이난면세점과 한국 상품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리우 페이 쥔 하이난성 면세품 유한공사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
한국관은 면세점 전체면적의 20% 규모다. 한국 화장품과 패션 브랜드 50여 개가 입점하기로 돼 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하이난은 중국인 방문객이 50%가 넘는데 한국관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효자 매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한국상품이 해외시장에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번 계약으로 해외 면세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신세계디에프는 향후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데 하이난 면세점을 교두보로 삼기로 했다.
하이난 면세점은 하이난 지방정부가 내년 2월 미션힐스리조트에 여는 시내면세점이다. 하이난 지역에 두번째로 생기는 면세점이기도 하다.
하이난은 2011년부터 국가 면세지구로 공식 지정됐다. 중국 정부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인은 연간 2회, 8천 위안(140만 원) 한도로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허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