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비대면으로 중국 화유코발트와 ‘공생펀드 조성사업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
포스코케미칼이 중국 코발트 생산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포스코케미칼은 19일 중국 화유코발트와 ‘공생펀드 조성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과 진설화 화유코발트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이번 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과 화유코발트는 1대 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해마다 2만 달러씩 출연해 4만 달러를 조성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1년씩 번갈아가며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첫 번째 사업으로 올해 포스코케미칼 광양 공장 인근에 있는 송도에 우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도는 전라남도 광양만에 위치한 섬으로 70여 곳 가구가 생계를 꾸리고 있다. 상수도 시설이 부족해 식수와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1년에는 중국에서 일자리와 연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매칭펀드 조성을 통한 기업시민 실천에 좋은 뜻을 함께해 준 화유코발트에 감사하다”며 “양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파트너십을 강화해 상호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설화 화유코발트 대표이사는 “배터리소재사업에서 영향력을 키워 나가는 포스코케미칼과 협력은 화유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글로벌 기업시민 실천에 동참해 공생가치를 함께 키워 나가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화유코발트로부터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공급받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화유코발트와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8년 1월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절강포화’를 설립하고 같은 해 양극재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19년 8월 준공을 마쳤다.
화유코발트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회사로 자체 코발트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코발트는 희소금속의 하나인데 생산과 채굴이 쉽지 않고 가격 변동성도 심해 화유코발트와 협력 강화는 배터리 핵심소재 원료의 안정적 수급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