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이마트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이마트 주가는 11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대외환경에 따라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형마트 경쟁사의 점포 폐점이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이마트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해 안에 16개 점포를 폐점한다. 홈플러스 역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점포의 폐점과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폐점 대상 점포는 이마트와 인접한 점포가 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마트와 비교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마트와 인접한 점포가 폐점 대상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주변에 경쟁사가 입점하면 기존점의 매출은 10~20% 수준 감소한다”며 “이를 토대로 점포 구조조정의 수혜 정도를 따져보면 경쟁사가 20개 점포를 구조조정한다고 가정할 때 이마트에서 기존점 성장률은 1.4~2.9%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분기당 1%의 기존점 성장률 변동은 10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 변동을 일으킨다”며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연간 570억~1140억 원 정도 상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9715억 원, 영업이익 246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63.3%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