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원재료 가격은 떨어지고 화학설비의 가동률을 회복해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대한유화는 2분기에 낮은 가격의 원재료를 화학제품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며 “주요 제품의 수요가 늘어 생산설비 가동률도 높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2020년 4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감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나프타 가격도 덩달아 떨어졌다.
2분기 대한유화는 1분기보다 가격이 45% 저렴한 나프타를 화학제품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용 MB부직포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대한유화에게 호재다.
대한유화는 MB부직포의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PP),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 주요 제품의 생산설비 가동률을 다시 높이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1분기 대한유화는 나프타 재고 평가손실 350억 원을 봤는데 이 손실분도 2분기에는 소멸된다.
대한유화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62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줄어들지만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