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권오정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신임 병원장에 임명했다.
송재훈 전 병원장은 메르스 사태에 따른 위기상황을 수습한 뒤 본격적인 쇄신은 새로운 병원장이 주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으로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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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
권 신임 원장이 15일부터 병원장으로서 본격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12일 삼성서울병원이 밝혔다.
권 신임 원장은 폐암과 결핵 분야 권위자로 삼성서울병원 기획실장과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여년 동안 호흡기질환 분야에서 탁월한 진료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폐암 분야에서 매년 국내 최다 환자 치료 건수를 기록했다.
권 신임 원장은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합류한 뒤 삼성서울병원 진료의뢰센터장, 적정진료운영실장, 기획실장 등을 맡으며 병원경영에 대한 실무 경력도 쌓았다.
그는 2011년 마이코 박테리움 압세수스라는 세균에서 특정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등 300편 이상의 논문을 꾸준히 발표했다.
권 신임 원장은 2012년에 삼성그룹 임직원에게 최고 영예인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서울병원 임직원과 뜻을 모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진료의 질과 환자안전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겠다”며 “한국 의료계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삼성서울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