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 올레드(OLED)사업 정상화로 올레드용 비메모리반도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실리콘웍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4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2년 만에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면서 실리콘웍스가 본격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은 2019년 3분기에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초기 수율 안정화 문제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1년 동안 지연됐다. 최근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3분기 초부터 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 연구원은 “2020년 LG디스플레이 올레드TV패널 생산량은 237만 대로 25.2% 증가할 것”이라며 “추가로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파주 E6 중소형올레드 라인도 2년 만에 생산이 안정화돼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 생산량이 2019년보다 4~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웍스는 2020년 3분기 LG디스플레이로 올레드용 비메모리반도체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매출 2700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82.9% 증가하는 것이다.
2020년 연간 매출은 9조6380억 원, 영업이익은 759억 원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60.5% 늘어나는 것이다. 올레드용 비메모리반도체 매출은 3340억 원으로 2019년보다 5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실리콘웍스는 한국의 대표적 비메모리반도체회사”라며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사업 정상화가 실리콘웍스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