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침입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예매율 2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침입자 포스터.
침입자는 4일 개봉한 한국 스릴러 영화로 배우 송지효씨와 김무열씨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봉 첫 날인 4일에만 누적 관객수 5만411명을 모으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107일 만에 최다 관객 수 기록도 다시 썼다.
누적 관객수 기준으로 2017년 개봉했다 5월에 다시 상영하고 있는 '위대한 쇼맨'이 2위, 월트디즈니코리아가 배급하고 있는 '언더워터'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침입자는 당초 5월에 개봉하기로 했지만 석가탄신일(4월30일)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직후 서울 용산 클럽을 통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개봉을 미뤘다.
영화계에서는 정부의 영화 할인권 지원을 통해 침입자가 코로나19 이후 극장가 활기를 되찾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4일부터 온라인으로 영화를 예매할 때 6천 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원하고 있다. 쿠폰은 3주 동안 제공된다.
일주일에 1인당 최대 2매까지 할인 받을 수 있어 3주 동안 최대 6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신작 영화도 속속 개봉하면서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박상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배종옥씨와 허준호씨가 출연한 영화 ‘결백’이 상영을 시작한다.
18일에는 배우인 정진영씨가 메가폰을 잡은 ‘사라진 시간’도 스크린에 걸리면서 매주 마다 할인권을 사용해 새 영화를 볼 수 있다.
또한 올해 극장가 최대 기대작인 ‘반도’도 7월로 개봉날짜를 확정했다.
반도는 2016년 개봉해 1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부산행’의 후속작으로 부산행에서 좀비사태 이후 4년 후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영화계 관계자는 “한 주에 한 개 이상의 신작 영화를 저렴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기존보다는 많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극장들도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열 감지센서를 설치하는 등 관객들의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