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에서 라면 등의 간편식 제품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이고 국내 라면 수요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농심 목표주가를 4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농심 주가는 31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2분기부터 해외부문의 성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라면 등의 간편식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농심은 2020년 2분기 해외부문 매출 16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26%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큰 미국에서 매출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농심은 미국에서 2분기 매출 9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36.9% 늘어나는 것이다.
농심은 국내 라면 수요도 2019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손 연구원은 "국내 2분기 라면 수요는 2~3월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며 "농심은 국내의 견조한 라면 수요와 해외부문 성장성의 확대로 당분간 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농심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80억 원, 영업이익 1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7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