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의 삼중요법 임상1b/2상 ‘2020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초록 및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 셀트리온의 유방암·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HER2 양성 진행성위암(AG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 허쥬마는 위암 환자의 종양을 대폭 줄였다.
이번 임상은 라선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 주도로 진행된 연구자 주도의 임상이다.
위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허쥬마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화학요법의 삼중요법으로 진행됐다.
임상은 4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기간 18개월 동안 삼중요법 치료를 진행했으며 연구기간 임상 디자인에 따라 3명의 환자가 2년 치료를 종료했고 7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임상결과 76.7%의 객관적 반응률(ORR), 97.7%의 질병 통제율(DCR)이 확인됐으며 95.3%에게서 종양 축소(축소율은 54.6%)가 나타났다. 이번 임상 참여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8.6개월, 전체 생존기간(OS)은 18.4개월이었으며 1년 무진행 생존율 39.5%, 1년 생존율 76.7%, 1년 반응지속율은 44.8%로 나타났다.
라선영 교수는 “임상을 통해 허쥬마, 펨브롤리주맙, 화학요법의 삼중요법이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의 종양을 크게 축소하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현재 임상3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임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해도 고가의 신약끼리 병용투여를 할 때와 유사한 효능이 있음을 확인한 만큼 환자의 의료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된 임상결과로 허쥬마는 다른 경쟁 바이오시밀러 대비 추가적 병용투여 요법의 전략을 확보한 만큼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역에서 위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허쥬마를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마케팅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