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주가가 초반 급등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계열사 매각 논의가 본격화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수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28일 오전 10시40분 기준 두산퓨얼셀 주가는 전날보다 11.68%(1700원) 높아진 1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채권단은 29일 회의를 열어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퓨얼셀을 포함한 두산그룹 계열사 매각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 사이에서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300%까지 치솟으며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에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에 1조6천억 원을 지원했고 이후 8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위기와 관련한 그룹의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두산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두타몰’을 매각하기로 했다. 두타몰은 20년 넘게 두산그룹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다.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매각과 제반 비용 축소 등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져 주요 계열사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어 그린뉴딜의 수혜주로도 꼽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현안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그린뉴딜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린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뜻한다.
6월 초 발표 예정인 그린뉴딜에 전기차 등과 관련해 기존 성장계획을 앞당기는 정책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