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이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나다움 어린이책' 전달식에서 한부모 가족에게 '나다움 어린이책 꾸러미'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 |
롯데그룹이 한부모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인성 존중 및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롯데지주는 25일 전국 한부모 가족 800가구에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나다움 어린이책’ 3200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을 비롯해 한부모 가족 5명과 ‘배움 지도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는 전국 한부모 가정 800가구에 학년별로 맞춤 구성된 ‘나다움 어린이책’과 독서수첩, 안내문 등으로 구성된 독서 꾸러미를 전달한다.
꾸러미에는 한 달 독서 분량인 ‘나다움 어린이책’ 4권이 포함된다.
또 여성가족부와 연계한 ‘배움 지도사’가 가정을 방문해 ‘나다움 어린이책’을 학습지도에 활용해 한부모 가정의 어린이들이 충분히 성인지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황각규 부회장은 “어린시절 사고의 많은 부분을 형성하는 책에 다양성의 관점을 반영해 어린이들이 고정관념 대신 나다움을 찾아가도록 하고 다양한 사람을 바라보는 존중의 태도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돌봄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정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긍적적 사고를 키우고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을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이슈의 밑바탕에 있는 ‘인성존중’과 ‘성인지 감수성’ 문제에 관심을 쏟고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하는 기업 최초의 사례다.
지난해 아동도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연구를 통해 자기긍정, 다양성, 공존이라는 3가지 핵심가치와 10개의 세부 기준을 바탕으로 하는 ‘나다움 어린이책’ 개념을 세웠다.
이를 기준으로 시중에 있는 어린이책 가운데 134권의 책을 선정해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올해에도 신간 도서들을 검토해 ‘나다움 어린이책’을 추가로 선정하고 신규 창작을 독려하기 위한 창작 공모전도 진행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전국 초등학교 10곳에 '나다움 책장'을 설치하고 공공도서관에 ‘나다움 어린이책’ 기획전과 독서 체험활동, 북토크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