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싼타페(CM), 기아차 그랜드카니발(VQ) 등 차량 54만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 |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카니발, BMW 520d 등 차량 54만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이 제작 및 수입 판매한 126개 차종 54만993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 싼타페(CM)와 기아차의 카니발(VQ), 쏘렌토 등 3개 차종 29만4622대는 일부 노후차량에서 제동장치(ABS, ES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의 이물질이 유입돼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차의 그랜드카니발(VQ) 757대는 연료공급 파이프 제조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5일부터 직영서비스센터 및 협력서비스업체인 블루핸드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BMW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520d, 320d, 420d 등 79개 차종 24만1921대는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일부 쿨러에서 균열 사례가 확인돼 선제적 예방조치 차원에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부가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EGR 쿨러의 이상을 원인으로 파악한 데 따라 BMW코리아는 리콜을 진행했는데 개선된 EGR 쿨러에서도 결함이 발생해 다시 리콜조치를 받게 됐다.
BMW코리아는 6월1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점검한 뒤 무료로 부품을 교체해준다.
BMW코리아는 우선 7월 말까지 차량 6만5546대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 뒤 8월1일~9월30일 8만9964대, 10월1일 이후 8만6411대 등 단계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E280, E240, CLS350 등 36개 차종 1만1480대는 선루프 유리패널의 접착불량으로 해당부품이 차량에서 떨어져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5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된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판매회사에 수리비용의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