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조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천억 원(17.8%) 줄었다. |
1분기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특수은행 등 국내은행들의 이자이익 합계가 10조 원을 넘었다.
2018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10조 원대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조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천억 원(17.8%) 줄었다.
다만 특수은행을 뺀 일반은행의 순이익은 2조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천억 원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1분기 이자이익은 10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9억 원(0.2%) 줄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46%로 1년 전보다 0.15%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8.0% 늘어나면서 1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이자이익을 냈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3억 원(1.2%)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8천억 원)이 2천억 원 줄고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6천억 원)은 2천억 원 증가했다. 다만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두 항목의 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3월 KDB산업은행이 현대상선 영구채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양도하면서 해당 거래의 평가손익을 유가증권 매매이익과 파생상품 관련손실로 처리해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3억 원(0.4%) 감소했다.
물건비는 1천억 원 증가했으나 인건비는 1천억 원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 명예퇴직급여를 집행해 올해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영업외손실은 8천억 원으로 1년 전(4천억 원 손실)보다 손실규모가 커졌다.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유지분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9%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0.15%포인트, 1.70%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보다 자산과 자본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감소한 결과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