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0년 1분기 코로나19 영향에도 외식사업부문을 제외한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등 주요사업부문 실적이 선방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그린푸드 목표주가 1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현대그린푸드 주가는 8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체급식 등 본업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며 “현대리바트 등 주요 종속회사의 실적 증가도 돋보였다”고 바라봤다.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347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5.4% 늘어났다.
2020년 1분기 단체급식부문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주요 거래처 사업장 폐쇄에 따른 식수 감소가 예상됐지만 현대, 기아차 사업장의 식수 감소가 제한적이었고 단체급식 단가 인상이 실적에 보탬이 됐다.
식자재유통부문의 1분기 매출은 1.9% 늘어났다. 현대그린푸드는 외식거래처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고 급식 식자재 수주로 매출이 증가했다.
식자재유통부문에서는 상품 마진율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도 2019년 1분기보다 14% 늘어났다.
다만 1분기 외식사업부문은 코로나19에 따라 고객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15.6% 감소했고 영업손실 27억 원을 냈다.
현대그린푸드는 1분기 현대리바트 등 주요 종속회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에 기여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리바트는 1분기 빌트인 등 B2B(기업 사이 거래)부문 매출이 늘고 수익성 개선효과가 나타나면서 현대그린푸드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에버다임도 락드릴과 타워크레인 매출 호조로 실적 부진의 흐름을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