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주식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로 접어들어 극장 영업이 정상화되면 3분기 이후부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CGV 목표주가를 2만4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CJCGV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CJCGV는 1분기 연결 영업손실 71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80%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중국, 베트남 지역의 합산 매출액도 57% 감소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한국, 중국, 베트남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어 이르면 5월부터 영화관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화시장 성수기인 3분기에는 부산행 후속편인 ‘반도’를 포함해 ‘테넷’, ‘킹스맨3’, ‘뮬란’과 같은 팬덤을 보유한 영화들이 개봉된다.
이에 CJCGV는 3분기 이후부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CJCGV는 앞서 8일 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하반기 이익을 늘려 2020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844.5%에서 500% 수준까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주당 순이익(EPS)은 40%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CJCGV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80억 원, 영업손실 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17.7% 줄고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