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지나간 뒤 면세점사업의 손익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1분기 백화점사업 부진에도 면세점사업 손익은 오히려 개선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지나간 뒤 면세점사업 손익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사업은 1분기 매출 800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폭을 42억 원 줄이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80% 급감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면세점사업은 2월 동대문점을 새로 열면서 경쟁력을 확대했다”며 “1분기 적자폭이 줄었다는 점에서 기존 면세점 3강기업보다 나쁜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항공기 운항이 재개돼 면세점업황이 살아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백화점 소비는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백화점사업 실적은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