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중국 수출 호조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에 힘입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25포인트(0.89%) 상승한 2만3875.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77포인트(1.15%) 오른 288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27포인트(1.41%) 상승한 8979.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4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하자 경기 회복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며 “미국 하원의장이 5차 코로나19 부양책 추진을 다음주부터 재개한다고 발언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수출이 시장 추정치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4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4월보다 3.5% 증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내놓은 전문가 추정치인 18.8%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중국 4월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줄었지만 시장 추정치인 15.8% 감소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미국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수 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다음주 하원 전체회의 표결에 부치길 원하고 있다.
다만 미국 공화당이 경기부양책 일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실행 가능성은 미지수다.
서 연구원은 “하원의 부양정책 가운데 주정부를 위한 추가 예산 배정에 공화당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상원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기술주와 카드회사 주가가 크게 올라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클라우딩 컴퓨팅 관련 기업인 페스틀리는 주가가 45.68%나 올랐고 온라인 송금서비스 기업인 페이팔 주가도 14.01%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