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96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80.2% 줄었다.
코로나19 사태에 영향을 받아 비대면 소비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매장을 찾는 소비자 수가 크게 줄었으며 일부 매장은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백화점부문만 떼서 보면 1분기에 매출 3926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65.3% 감소했다.
반면 면세점부문은 2월20일 새로 문을 연 동대문점 효과로 매출이 늘고 영업손실이 줄었다.
면세점부문은 1분기에 매출 800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4.4% 늘고 영업손실은 42억 원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 및 고정비 부담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악화됐다”며 “면세점부문은 신규점 출점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