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만큼 미국 증시가 다시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당분간 증시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활동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결정이지만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브스는 미국이 다른 국가와 달리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주마다 서로 다른 기준을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사망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포브스는 이런 상황에도 미국 정부가 경제활동 재개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경제활동이 정지되고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가정폭력과 정신건강 악화 등 다른 사회적 문제도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경제활동 재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해도 이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트럼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경제적 타격에 비교하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윤리적 판단을 배제한다면 이런 결정은 미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미국 증시가 3월에 기록했던 저점 수준으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포브스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사망자 증가 속도에 따라 당분간 증시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