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의 판매 공백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2분기에는 매출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신약 연구개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 1분기 매출 2012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주요 품목이 3~5월 3개월 동안 판매 정지 처분을 받아 1월과 2월에 물량을 사전 공급했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의약품 등의 판매 질서 위반을 이유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전문의약품 일부 품목에 대한 판매업무 정지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주요 품목의 판매 공백에 따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 2분기 매출 1095억 원, 영업손실 1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7.7% 줄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다만 신약 연구개발 성과는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 공백에 따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의 실적 개선을 미리 반영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과민성방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의 임상 완료로 부진했던 연구개발 성과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