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사장이 신용정보협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신용정보협회는 23일 임시총회를 열어 김 전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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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협회장에 김희태 선임, 첫 민간 금융권 출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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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태 신용정보협회 신임 회장. |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8년 9월까지다.
김 신임 회장은 “금융업계에 오랫동안 일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용정보업계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1977년 한일은행(현 우리은행)에 들어가 집행부행장과 중국 현지법인 행장 등을 거쳤다. 그는 2011년부터 2년 동안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민간 금융인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신용정보협회 회장을 맡게 됐다. 역대 회장들은 모두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이었다.
그는 “신용정보협회 회원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업무영역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추가적인 입법이 필요하다면 당국과 입법기관을 상대로 협회의 입장을 설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신용정보협회에 속한 채권추심기관들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채권추심기관들의 이미지가 극도로 나빠지면서 회원사의 가치가 낮아졌다”며 “채권을 추심하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해 기존의 불법적인 추심관행을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용정보협회는 채권추심업, 신용평가업, 신용조회업 등을 수행하는 신용정보회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다. 2000년 설립된 뒤 2009년 10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법정협회가 됐다.
신용정보협회에는 현재 29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고려신용정보, KB신용정보 등이 주요 회원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