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에서 건설기계 판매 증가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1만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 순이익(EPS) 3121원에 목표 주가 수익비율(PER) 7.1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건설업황 부진으로 그동안 지연됐던 건설기계 수요가 2분기부터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며 부동산경기 역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2분기 중국 건설기계 판매량은 8만7천 대로 2019년 2분기보다 57.4%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중국 이외 지역의 판매 부진을 중국에서 만회할 것”이라며 “수요 증가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라 건설기계 단가 인상 움직임도 확인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다만 실적이 꾸준하게 개선되려면 선진국에서 실적 반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개인소득 감소와 실업률 상승에 따른 인프라 투자 집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4년 동안 기다려온 인프라 투자가 경기 침체로 가속화, 가시화한다면 2021년에도 이익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170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