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4-28 08: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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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코로나19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82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회사로 전력 공급에 필요한 기기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최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일회성 효과 없이, 환율 효과를 빼고도 온전히 자기 힘으로 흑자전화에 성공했다”며 “코로나19 영향은 아직까지 크지 않으며 가장 중요한 국내에서 올해 발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영업이익 43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하반기는 돼야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기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불가리아 법인 매각 등으로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2019년 구조조정과 비용구조 개선활동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스마트공장 가동에 따른 품질, 납기 관리 개선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고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분은 약 9억 원으로 추산된다.
1분기 코로나19로 영향으로 중국 양중 법인의 생산이 절반정도 차질을 겪었지만 알리바마 법인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예상 외로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타격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앞으로 중동의 수주, 매출 회복 기조가 꺾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가장 중요한 국내 및 한국전력으로부터 올해 발주가 증가할 공산이 크다. 하반기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따라 발주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최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2019년 3분기부터 적자 수주 전력기기가 잔고에서 계속 줄고 있으며 1분기 4천억 원을 밑도는 매출에서도 손익분기점을 웃돌았다”며 “이런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