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장세용 구미시장이 27일 하이테크 에너지 조성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국가산업5단지)에 대규모 에너지시설이 들어선다.
한국서부발전은 27일 구미시청에서 경북도·구미시와 '하이테크 에너지센터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3∼2025년 3년 동안 1조2천억 원을 투입해 구미시 해평면 하이테크밸리 16만5천㎡ 부지에 600MW 규모의 발전시설을 짓기로 했다.
앞으로 서부발전은 수소연료전지발전(100㎿, 5천억 원)시설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500㎿, 7천억 원)시설을 설립해 30년 동안 운영한다.
수소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로 LNG에서 수소를 분리한 뒤 공기에서 수집한 산소와 반응하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두 발전시설에서 생산하는 연간 전력은 3천12GWh로 예상되며 이 전력은 구미시 연간 전력 사용량의 30%에 이른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하이테크밸리 에너지센터를 건설하는 동안 15만 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수 있고 1천 명의 인구가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완공 뒤에는 200여명 규모의 정규직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