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0-04-27 1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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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반려견 헌혈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회적 캠페인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27일 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국내 반려견 헌혈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한 ‘아임 도그너(‘I’M DOgNOR :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 시즌2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 현대자동차가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 시즌2'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도그너는 반려견(DOG)과 헌혈 제공자(DONOR)를 더한 말이다.
현대차와 한국헌혈견협회는 국내 반려견 인구 1천만 명시대를 맞이해 혈액 수급의 90% 이상이 수혈용으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는 현실을 고려해 반려견 헌혈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을 기획했다.
현대차는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캠페인 시즌1을 통해 다양한 채널로 캠페인을 소개하고 헌혈카를 운영함으로써 많은 고객의 응원 메시지와 실제 참여를 이끌어내 반려견 헌혈 인식을 높였으며 인프라 확대 등 반려견 헌혈문화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한국헌혈견협회는 캠페인 시즌2에서 반려견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의료인력을 늘리고 소요시간을 줄이는 등 고객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참여 의료진을 2019년 1곳에서 올해 전국 8개 한국헌혈견협회 연계 병원으로 늘려 헌혈카 운영 횟수와 찾아가는 지역을 확대한다.
헌혈 적합성을 판정하기 위한 종합혈액검사 중심으로 캠페인을 운영해 참여 고객의 대기시간을 30분으로 줄여 하루에 검사 가능한 반려견 수를 늘린다.
참여고객은 사전 혈액검사로 심장사상충, 진드기매개질병 검사 등 반려견의 건강상태와 혈액형을 확인할 수 있다.
헌혈카는 현대차 쏠라티를 개조해 만들어진다. 안전하게 혈액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신 장비를 구비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캠페인은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을 도는 의료진들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헌혈견협회는 검사결과를 토대로 긴급 수혈상황이 발생할 때 대응 가능한 헌혈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한국헌혈견협회는 최근 코로나19로 계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준수하기 위해 참여고객에게 사전 방문 시간을 안내해 고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헌혈카를 운영한다. 발열 체크와 손소독제 비치 등 현장 예방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현재 반려견 헌혈량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안전하게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 시즌2를 통해 반려견 헌혈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후에도 현대차 모빌리티의 다양한 역할을 제시해 더욱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7일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헌혈카 운영 일정을 안내하며 참여신청을 받는다. 반려견 헌혈 참여조건(2-8세, 체중 25kg 이상 대형견)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