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1만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초 전망과 달리 1분기 전 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전망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올해 글로벌 경기둔화와 교역량 감소로 전 사업부문의 영업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110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11.1% 줄어든 수치다.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철강, 에너지인프라, 식량소재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부진했다. 영업이익도 트레이딩과 무역 및 투자법인, 미얀마 가스전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당초 우려와 달리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5.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1년 평균가격을 적용하기 때문으로 올해까지는 저유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저유가가 지속되면 내년 영업이익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9709억 원, 영업이익 5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7.2% 줄어드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올해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 영업이익 창출에도 불구하고 기타 자원부문의 감익과 함께 해외 및 국내 철강본부의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 영업이익은 감소세가 불가피하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교역량 감소로 철강, 부품소재, 식량화학 등 전 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