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스코가 22일 내놓은 2019 기업시민보고서에서 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며 ‘기업은 사회와 조화를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식했다”며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글로벌 넘버원 철강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는 모든 경영활동에서 ‘기업시민’을 의사결정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며 “일상과 업무에서 기업시민을 실천함으로써 체질화하고 이를 포스코 고유의 문화로 승화시켜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중선 포스코 글로벌인프라부문장 겸 최고재무관리자는 같은 보고서에서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등의 2020년 사업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전 부문장은 “2020년 세계경제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정치·경제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산업 성장세가 꺾이고 수요가 감소하는 피크쇼크(Peak Shock)가 올 것”이라며 “포스코는 2019년에 새롭게 마련한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식량사업 등 사업 경쟁력이 있고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사업에서는 고강도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함과 동시에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으로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힘을 싣기로 했다.
미래차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전 부문장은 “미래 모빌리티 전환 등 수요산업의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친환경차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2019년 기업시민보고서를 내놨다.
포스코는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반영해 ESG를 중심으로 관련 활동의 성과를 보고서에 담았다고 전했다. ESG는 각각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등을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