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재신임 방침 철회, 새정치연합 분열 피했나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5-09-21 16:58: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재신임 방침 철회, 새정치연합 분열 피했나  
▲ 21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육군 제28사단에서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경기도 연천 태풍전망대에서 포격도발 현황 보고를 받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뉴시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재신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철회했다.

문 대표는 21일 "당원과 국민들의 뜻을 묻고자 했지만 당무위원·국회의원·당 원로 그리고, 혁신위까지 함께 나서서 애써줬고 총의를 모아줬다"며 "제 뜻은 거둬들이고 모두의 충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는 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당원과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힌 지 12일 만에 이를 거둬들였다.

문 대표는 "당내 문제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쳤다"며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달라진 모습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한 상황이라 직접 발표하기 어려웠다"며 "완벽한 철회로 다시 재신임을 묻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앞으로 당 내홍 수습책과 총선 준비 계획 등을 밝히며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문 대표 쪽 관계자는 “22일이나 23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행보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논의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들은 문 대표의 대권 라이벌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부패청산’을 강조한 만큼 인적쇄신에 안 전 대표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류인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강력하게 혁신하는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 전 대표가 말한 낡은 진보·부패청산·인재영입·오픈프라이머리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당내 쇄신과 함께 대통합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천청배 신당·박준영 신당·마포민주당 등 최근 호남을 기반으로 한 당 분열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대통합 행보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문 대표가 정치생명까지 내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재신임 카드’를 거둬들인 데는 당내 중진의원들의 역할이 컸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중진의원들이 문 대표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움직였다”며 “17명이나 되는 중진들이 뜻을 모아 전달하니 문 대표 역시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하반기 공급 병목 점진적 해소, 라면 외 소스 매출도 확대"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SK바이오팜 2분기 깜짝실적에도 주가 정체, 이동훈 주식성과급 기대 낮아져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