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데다 해외국가들에서 이동제한조치를 내려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5만3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기아차 주가는 2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해외에서 부품을 확보하는 데 차질이 생기면서 한국 공장 라인 일부가 4월에도 가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에서는 영업직원이 90% 이상 복귀했지만 소비심리는 아직 위축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월 북미지역에서 텔룰라이드와 셀토스 등 인기로 기아차는 시장과 비교해 우수한 성적을 냈으나 4월 중순까지 공장 가동중단이 이어지고 영업점도 절반 정도만 열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럽 역시 슬로바키아 공장을 돌리지 못하고 있으며 영업직원들은 15개 국가 가운데 10개 나라에서 정상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멕시코와 인도 러시아에서 공장 가동중단과 정부의 이동제한조치 등으로 4월 영업환경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차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3조550억 원, 영업이익 36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9.3%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