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4-14 1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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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이 정부 주도로 주택도시기금 등에서 출자해 조성되는 앵커리츠의 운용사로 선정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10일 앵커리츠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 코람코자산신탁 로고.
앵커리츠는 주택도시기금 3천억 원, 연기금 1500억 원 등 최대 4500억 원대의 공동투자자금으로 구성되는 블라인드펀드다. 설립일로부터 7년 동안 운용된다.
투자대상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을 자산으로 하는 상장예정 리츠 및 공모 부동산펀드이다. 투자금의 60% 이상이 리츠에 투자되고 건당 투자규모는 약정총액의 25% 이내다.
정부는 2019년 9월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방안'을 통해 국내 리츠시장 규모를 2021년까지 약 60조 원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 인하 등의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주택도시기금의 앵커리츠 출자가 공모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2월 말 진행된 1차 정량평가를 통과한 코람코자산신탁, 신한리츠운용, 마스턴투자운용을 대상으로 10일 2차 정성평가를 실시한 뒤 코람코자산신탁을 앵커리츠 운용사로 최종 결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앵커리츠의 목적이 국내 공모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활성화기 때문에 국내 우량 리츠를 발굴해 공모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주택도시기금이라는 공적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책임감을 지니고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