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완성차기업들이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타이어 재고량을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대전과 금산 공장에서 타이어를 연간 2천만 개가량 생산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해외공장도 코로나19 여파로 휴업에 들어갔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3월30일부터 가동을 멈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애초 12일 가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줄지 않자 가동 재개시점을 미뤘다.
미국 테네시 공장은 연간 타이어를 500만 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헝가리 공장은 14일 가동을 재개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월30일 유럽 헝가리공장을 멈췄다.
헝가리 공장은 연간 18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체 생산량의 18%에 이르는 규모다.
GM(제너럴모터스), 포드, 폴크스바겐, 다임러 등 미국과 유럽의 완성차기업들은 코로나19로 4월 말까지 공장 문을 닫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국내 자동차기업도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자동차는 수출물량 부족으로 국내 울산5공장 2라인의 가동을 멈췄으며 기아자동차도 이번주 노사협의를 통해 소하 1·2공장과 광주 2공장을 임시휴업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