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가전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루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혼수를 위한 가전 구매는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가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 고객이 신세계백화점에 방문해 가전을 구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부터 3월까지 백화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8% 줄었지만 3월 중순부터 가전 매출이 반등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3월1일부터 15일까지 가전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8.9% 줄었지만 16일부터 31일까지 매출은 같은 기간보다 34.4% 증가하면서 반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결혼식을 미루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신혼집 계약은 연기할 수 없어 미리 혼수 마련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 매출이 반등한 기간에 연령별 매출 비중을 따져보면 예비 신혼부부의 연령대인 2030 고객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집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상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대형TV가 인기를 끌고 있어 가전 매출의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대형TV를 찾는 수요가 늘어 3월에는 65인치 이상 크기의 초대형TV가 TV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전 매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19일까지 가전제품을 포함해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대표 상품으로 삼성 QLED 4K TV와 까사미아 카우치 소파, 발뮤다 스탠드 등을 판매한다.
사은행사도 함께 연다.
행사기간 가운데 주말에 행사상품을 씨티카드나 삼성카드, 신한카드로 구매한 고객들에게 단일 브랜드 상품 구매금액을 더해 5%에 해당하는 금액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구매금액 구간은 200만 원, 300만 원, 500만 원, 1천만 원 이상 등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미뤄진 결혼식 수요로 향후 백화점을 찾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쇼핑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차별화된 행사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