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인 ‘히트’(HIT)가 출시되기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PC온라인게임 흥행작 개발자로 유명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개발을 맡았다. 넥슨은 유통과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넥슨은 히트를 흥행해 모바일게임 사업의 성공가도를 잇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마케팅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 스타 개발자 박용현과 넥슨의 만남
15일 넥슨에 따르면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히트’의 비공개 테스트(CBT)가 10월1일부터 5일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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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
넥슨은 히트의 비공개 테스트 일정이 끝난 뒤 곧바로 공개 테스트와 최종 테스트에 돌입한다. 넥슨 관계자는 일정 변동이 없는 한 올해 안으로 히트가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트는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개발을 총괄 지휘했다. 박 대표는 ‘테라’와 ‘리니지2’ 등 PC온라인게임 흥행작을 잇달아 개발한 스타 개발자 출신이다. 박 대표는 2013년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히트는 국내 PC온라인게임 사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용현 대표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박 대표가 PC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에서 성공할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히트는 모바일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언리얼엔진4가 적용됐다. 언리얼엔진4는 미국의 에픽 게임즈가 개발한 3차원 입체그래픽 게임개발도구 가운데 최신 버전이다.
히트의 그래픽과 액션 등은 경쟁작과 비교해 크게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 관계자는 “히트는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역할수행게임(RPG) 방식의 정점을 찍은 게임”이라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이 PC온라인게임에 비해 단순하다는 선입견을 깰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 넥슨, 이노션과 손잡고 히트 마케팅에 총력전 예고
넥슨은 최근 히트의 홍보를 위해 ‘이노션’과 마케팅사업 대행 제휴를 체결했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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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신작 모바일게임 히트(HIT). |
슨 관계자는 “이노션과 함께 히트의 마케팅 계획을 짜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는 10월부터 시작되는 비공개 테스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이 히트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최근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보여주고 있는 흥행가도를 잇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넥슨이 8월 말 출시한 모바일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의 경우 출시 일주일 만에 내려받기 100만 건을 돌파한 데 이어 15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6위에 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히트가 도미네이션즈 정도의 흥행성과를 거둔다면 하반기 내놓은 모바일 전략게임과 역할수행게임이 모두 성공하는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넥슨은 3월6일부터 2개 팀으로 운영됐던 ‘모바일게임실‘을 ‘모바일게임 사업본부’로 승격했다. 넥슨이 모바일게임실을 사업본부로 승격시킨 것은 2012년 부서 설립 이후 3년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