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유럽 경쟁당국,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일시중단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4-03 11:1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를 잠시 중단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일 “유럽연합 독점금지 규제기관(Antitrust Regulator, 집행위원회)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심사를 일시적으로 멈췄다”며 “기업결합과 관계가 있는 회사들의 자료 제출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경쟁당국,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일시중단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일 심사절차를 중단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지에서 고객사, 경쟁사, 기자재회사 등 시장 관계자들의 자료 제출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기업결합 관계사들이 누락된 자료를 제출하면 심사절차가 재개되고 위원회의 결정기한도 조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월13일 이탈리아의 크루즈선 조선사 핀칸티에리가 프랑스 크루즈선 조선사인 아틀란티크조선(Chantier de’l Atlantique)을 합병하는 건과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도 유예 결정이 내려졌다.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탓에 몇 주 동안 고객사, 경쟁사, 기자재회사와 같은 제 3자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앞으로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가능하면 기업결합심사 신청을 연기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집행위원회는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글로벌 수주잔량의 21%를 차지하는 거대 조선사가 탄생해 선박 건조가격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을 내놓았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모두 초대형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가스운반선 등을 건조하는 조선사로 주고객은 유럽의 선주사들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