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기아차 대표 떠나는 박한우, "도전과 변화 받아들여 선두로 서야"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3-31 18:47: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한우 전 기아자동차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기아차의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도전과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사장은 31일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퇴임사에서 “기아차는 ‘뉴 기아’로 나아가야 할 출발점에 서 있다”며 “새로운 성장엔진과 새로운 리더십으로 도전과 변화를 받아들여 글로벌시장에서 선두(티어1) 그룹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대표 떠나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07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한우</a>, "도전과 변화 받아들여 선두로 서야"
박한우 전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올해 초 내놓은 미래전략인 ‘플랜S’을 들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사장은 “올해 초 기아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차의 미래전략인 ‘플랜S’를 통해 전기차,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업문화, BI, CI, DI 등 이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는 로드맵을 밝혔다”며 “물론 이 길이 힘들고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5년5개월 동안 기아차 대표이사 직책은 매 순간 긴장과 책임의 연속이었지만 보람도 컸던 시간이었다”며 “재임 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아차가 많이 성장했고 특히 제가 맡았던 기아타이거즈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쾌거를 맛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일했던 경험을 가장 인상적 순간으로 꼽았다.

박 전 사장은 “직장생활 중 가장 역동적이었던 시간은 주재원들이 선호하지 않는 무덥고 힘든 인도에서 보낸 10년의 해외경험이었다”면서 “이를 통해 도전과 기회를 경험했고 이는 오늘날의 저를 있게 하는 커다란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박 전 사장은 “우리 모두가 최선을 기대하면서도 최악을 잘 대비한다면 지금까지 현대기아차가 수차례 역경과 시련을 잘 이겨냈듯이 현재의 모든 어려움도 능히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떠나면서 좋은 기억만 안고 가겠다”며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음식이 평생 그립듯이 떠나더라도 저는 영원한 현대기아맨이며 어디에 있든 현대기아차의 힘찬 소리가 지구촌 곳곳에서 울려퍼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임원 수시인사를 단행해 박 전 사장을 고문에 위촉했다. 송호성 기아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아차 담당 사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체포 방해' 재판 최후진술, "계엄 원인은 야당" "공소장은 코미디"
KB금융 계열사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실시, "금융 대전환 대비"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인 윤석구 "노동시간 단축·정년연장 위해 싸우겠다"
HD현대중공업 필리핀 국방부와 호위함 2척 건조계약, 8447억 규모
전북은행 부행장 6명 선임, "전문성 바탕으로 변화·혁신 속도"
알테오젠 새 대표에 전태연 부사장, 창업주 박순재는 이사회 의장 맡아
민주당 통일교 특검법안 발의, "특검은 제3자 추천" "신천지도 수사 대상"
비트코인 1억2991만 원대 상승, "미국 '우크라이나 원전' 활용한 코인 채굴 관심 ..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주 강세' 삼성전자 5%대 상승, 코스닥 원익홀딩스 11%대 급등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 2025년 7% 늘어, 화웨이·애플워치 판매 호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