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49포인트(1.87%) 오른 1717.73에 거래를 마쳤다.
▲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49포인트(1.87%) 오른 1717.7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경기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고 연방준비제도가 경기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4%대 급등했다”며 “장중 미국 하원에서 경기부양책 표결이 지연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나타나며 상승한 채 장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원은 2조 달러(약 27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 관련 법안을 가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실업청구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보이자 통화정책과 신용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의지를 다시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간 것 같다”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셋째 주(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28만 3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주 전보다 12배, 2주 전보다 16배 늘었다.
1982년 2차 오일쇼크 당시의 청구건수인 69만5천 건을 크게 웃도는 역대 최대치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730억 원, 기관투자자는 130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7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05%), SK하이닉스(3.22%), 네이버(7.54%), 셀트리온(1.38%), LG화학(1.34%), 현대자동차(1.77%), LG생활건강(1.65%) 등 주가는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6%) 주가는 내렸다.
삼성SDI 주가는 전날과 같은 2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2포인트(1.2%) 오른 522.8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 강세 등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 크게 올랐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나며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8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092억 원, 기관투자자는 6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2.88%), 씨젠(1.22%), 펄어비스(3.83%), CJENM(1.41%), SK머티리얼즈(1.8%)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2.06%), 스튜디오드래곤(-1.43%), 셀트리온제약(-3.26%), 케이엠더블유(-0.1%), 코미팜(-6.89%) 등 주가는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2원(1.8%) 내린 1210.6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