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편의점 CU의 점포 수를 크게 늘린 덕분에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BGF리테일이 예상보다 편의점 CU의 점포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담뱃값 인상효과와 자체브랜드(PB)상품의 매출비중 확대, 효율적인 판관비 통제 등으로 기존 점포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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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
박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4.7%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오를 것”이라며 “편의점 사업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다른 유통채널과 달리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GF리테일은 3분기에 매출 1조1485억 원, 영업이익 583억 원을 낼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2.5% 늘어난 것이다.
BGF리테일은 8월 말 기준으로 점포 수가 9042곳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634곳이나 많아진 것으로 올해 점포수 목표치를 이미 달성했다.
BGF리테일은 올해말에는 편의점 CU 점포 수를 9300여 곳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업체인 GS리테일의 경우 연말까지 편의점 수를 8705곳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돼 BGF리테일과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GF리테일의 경영실적이 계속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앞으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BGF리테일 주가는 8월7일 23만8천 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떨어졌다.
BGF리테일 주가는 9일 전일보다 2.62% 오른 17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